[배틀그라운드] 배린이 성장기 2

그만죽고싶다

드디어 튜토리얼이 끝나고,

호기롭게 시작한 일반전....

하도 죽다보니... 데스캠봐야 아 여기서 맞았구나 하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너무 슬퍼서

나에겐 재능이 없는가 하며 게임을 접으려던 3주차 배린이

배틀그라운드 (PUBG: BATTLEGROUNDS)의 한국 공식 커뮤니티

cafe.koreapcgame.com

공식카페에 장문의 구구절절한

눈물없인 볼수없는 배린이 징징글을 하나 쓴다.

아 한국인의 정이란.

너무나도 착한분들이 감사하게도 함께하자며 댓글을 달아주셨고,

초라하기 보잘것없던 나의 스팀과, 디코에

친구라는게 드디어 생겼다.

절벽에서 못올라오는 날 데리러까지 오시는, 그저 빛.

내글에 맨처음 댓글 달아주고, 본인도 배린이라며 같이하자고

친추주셨던 시아님!

아니..배린이라면서요...4개월 하셨다면서

완전 잘하신다 ㅋㅋㅋㅋ

이날 배그 깔고 첫 치킨 먹음!! 얏호오오오 기분째져!!!!

물논 나는 마지막에 그로자 총알도 다 못쓰고

기절해있는데 ㅋㅋㅋㅋ

시아님이 나를 어깨에 들쳐업고 세레머니중 ㅋㅋㅋㅋㅋ

손흥민 선수도 실제로 배그 좋아한다고 하시고

시아님 최애 선수라고..!

캐릭도 손흥민 선수 캐릭이어서 ㅋㅋ

같이 플레이할때마다 묘한 기분!

테이고맵 갠적으로 어렵지만 너무 이쁜맵 / 항아리 깨면 나오는 갓 뭐냐구~ 귀엽다구~

쫌 쉬다가 저녁먹고 접속 했는데, 시아님이 현실 친구분을 모셔왔다.

셋이서 하니 더 신난다.

듀오 할땐 나는 진짜 암것도 도움이 못되고 뒷통수만 보고 달렸는데,

셋이서 하니 이 두분이 아주 그냥

서로 손발이 착착 맞아서

탕탕탕 쏘고 다 죽이고 다해주신다.

이날 처음으로 손대서 사람도 살려보고

자기장에 너 잠긴다 빨리 좀 나가 제발

수많은 나의 삽질도 두분이 이겨내고 결국 치킨선물

여러맵들 돌다가,

사녹한번 가실래요 하시길래.

사녹은 맵도 좁고 잘하는분 너무많아서

좋은기억이 없어요... 무서워요 했더니

그럼 한번 갑시다! 했는데

이렇게 사녹 치킨 선물 뙇... ㅠ.ㅠ

막판이었는데 치킨이라니....

너무 흥분되고 재밌어서 이날 잠도 안오더라.

비켄디 맵을 갔는데, 유툽 영상만 보다가 보니

너무이쁘길래 드라이브 하는 느낌나서 찰칵

차타고 가도 적탐색 따윈 없는 배린이.

풍경이 좋구나야~

어쩜 이렇게 이쁘지.

택시 드롸이버~

지프도 너무 낭만넘치네. 밤되면 더 이쁜 비켄디.

이날을 기점으로 비켄디를 내도록 조져버린..

사실 이때가 일주일 전쯤이었는데,

비켄디가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 날이 몇일 안남았다고해서

이 예쁜 풍경들을 몇달뒤에나 볼수있다고 해서

진짜 솔로고 듀오고 스쿼드고 ..

비켄디 맵 진짜 열심히 돌아다녔다.

캐주얼모드 하루에 10판 하게 해주세요.. 연습좀 하게요...

또 물보라를 일으켜~ 따따따~ 따따따따

캐주얼 모드라는걸... 거진 배그 깔고 한달만에 알았다.

봇 80프로 사람 20프로정도 비율로

연습하기 좋다고 알려주셔서 들어가봤다.

와아.. 나만큼 에임 안좋은 봇들이

가만히 서서 총쏘는데

돌뒤에서 내 총으로 머리를 쏠수있다니

이런 신세계가!!!!!

이날 처음으로 보트도 타보고,

대기실에있던 이쁜언니 옷도 뺏어입고

혼자 약간 고인물인척 연기하면서 뛰어다녔다.

이날은 카페에서 새로 알게된 우성님이랑,

우성님 지인 지끙님이랑 시아님이랑 넷이서

돌아가며 플레이했다.

0킬 0딜로 치킨 제대로 업혀서 챱챱 .

우성님 하드캐리한판.. 영상녹화도 딸려고 만들었는데

그때당시 쓰던 컴퓨터가 너무 꾸져서...

영상이 너무 끊겨서 올릴수가없다 ㅠㅠ

한 마을에서 3스쿼드 박살내는걸 눈앞에서 보는데

진짜 짜릿했는데 후욱

영상 사라진게 넘나 아꿉...ㅜ

유툽 영상에서만 보던 비상탈출도 첨써본 날!

날아가는동안 어찌나 신나던지 ㅋㅋㅋ

혼자 디코로 엄청 쫑알거린듯 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총알 몸으로 다 뚜까맞고

피 진짜 1 남았는데 달려와서

손대주시는 당신은 천사

언젠가....나도 배린이를 벗어나서 그런날이...

오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