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배린이 성장기 1

2022년 1월 12일 부로 배틀 그라운드가 전면 무료화 되었다.

그전부터 좋아하던 스트리머들 유툽 영상이나, 방송은 보고있었지만

출시된지 오래되었었고, 핵 문제 등등

이걸 이돈주고 살까말까 고민을 엄청 했던 게임.

과연 9년된 우리집 컴퓨터가 버텨줄지도 의문이라,

무료화 되고나서야 그날 바로 당장 깔았다.

모든 게임은 키셋팅 부터인데.. 유툽보며 키설정만 2시간 가까이했던....훈련장가서 총도 막 갈겨보고.

수직감도가 어쩌고 이런건 첫날에 당연히 알지도 못하고

그냥 대충 다른 게임하던 짬바로 감도를 좀 낮춰놓고했는데

그게 내 감도였었던가, 그뒤에 강좌 영상보고 바꿔놨더니 영 탄이 튀고 난리나서 못하겠던..

튜토리얼때, 자기장 쳐맞으며 서클인하다가 첨 보급먹고 너무 신나서 찍은

좋아하는 스트리머가 좋아하던 총 두자루를 먹어가지고

넘 신나서 ㅋㅋ 자기장 쳐맞으면서 스샷을 깨알같이 찍어놨네.

튜토리얼에 봇들과 싸우지만 진심을 다했다. 라스트 일대일이지만 스샷은 못참지.

빤스자랑하며 치킨먹기- 손에 땀이 폭발해서 마우스 닦고 난리도아녔다.

봇이랑 싸울수있는 공간좀 상시오픈 안됩니까... 진짜 배린이 울어요 이런데서라도 솔로 치킨먹고싶다구.

튜토리얼 돌리면서 치킨도 먹길래,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내가 FPS 게임 처음인데

재능충인줄알았지.

현실은 실전인데 말이지.

이제 수없이 보게되는 이 흑백사진..... 이런날이 있긴 뭐가있어...맨날 이런날인데.

혼자 테이고맵 신나게 뛰어가다가, 보금이 우르르 떨어지는거 첨봐서.. 넘놀래서 줌땡겨서 찍었다 ㅋㅋㅋ

넓은 맵은 외곽에서 맨날 짤파하다 자기장 인 못해서 경박사 하거나

진짜 운빨좋게 부동산 떡상해서 존버하다가 발소리 듣고 건물 강강수월래 하다 죽거나

열심히 잘 뛰어서 자기장 인은 했으나 어디서 날아온지 모르는 총에 머리 따여서 죽거나..

아무튼 나의 엔딩은 늘 흑백사진.

창모형 흑백사진 노래 좋지.

솔로 돌리다가, 높은 계단있길래 올라갔는데, 안개낀 모습이 넘 멋져서 찍어놨는데 개뿔 사진 진짜 못찍네.

이 화면은 언제봐도 가슴이 떨린다.. 크

내 똥컴이 조만간 조랄사 할거같긴한데..

그전까진 열심히 돌려봐야지.

나이먹고 첫 FPS 게임이 배그라,

삭신도 쑤시고 심장도 벌렁거리고 아쥬 죽겠다.

근데 너무재밌다.

왜 배틀그라운드가 한때 동접자가 300만 이랬는지

이해가간다.

다시한번 그만큼의 전성기는 솔직히 힘들겠지만,

그래도 남은 유저들과 이번 무료화로 신규 유입된 배린이들이

오래도록 함께 즐겼으면 하는 게임임에는 틀림없다.

지금 나도 너무 재밌으니깐.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파티에 1인분은 하는 배린이가 되도록

노력해야지 ^.~